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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분기 수출 실적과 테슬라에 상승

[오후 한국증시] 수출 증가와 실적 장세
국내 성장주 조정 영향으로 조정가능성 제한적일 것

4월 수출이 예상보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월 1일부터 이날까지 수출 결과가 한국증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 이달 1∼20일 수출액은 362억8,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51억9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작년 같은 기간(20억3천2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187.6억 달러의 1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도 3.22달러로 전망치인 2.26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충전 전기자동차 전기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무단 전재 및 DB 금지>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일 미국증시에서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엇갈린 실적 발표가 주가에도 여실히 반영되었고 반도체 장비 대표기업 ASML과 램리서치의 실적발표를 통해 견조한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크로 이슈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한 가운데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도 실적 영향권에 들어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한국증시는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하면서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월 1일~20일까지 한국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한 점과 테슬라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2차전지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이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2731.22·+0.46%)와 코스닥(929.90·+0.10%) 모두 상승세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넷플릭스 악재에도 미 금리 반락과 국내 주요 기업실적에 주목하며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넷플릭스 35% 하락으로 성장주 투자심리가 약화했지만 미디어/엔터, 게임 업종 약세로 제한적 상승"이라고 전했다.

수출 수입 컨테이너 선적 부산항 2022.04.21
21일 오전 부산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오전 장 특징주는 삼성전기, LG생활건강, 한신기계, 포스코홀딩스, NPC 등이다.

삼성전기는 애플에 FC-BGA 납품 소식에 상승했고 LG생활건강은 미국 크렘샵 인수에 상승했다. 한신기계는 인수위 원전 정지 기간 단축에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했고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철강 생산지 봉쇄 소식에 상승했다. NPC는 정부 폐배터리 법제 마련 소식에 관련주로 여겨지며 급등했다.

여기에 국내 성장주의 조정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다만 국내성장주도 상당한 가격 조정을 받은만큼 조정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물론 고밸류를 받기 어려운 상황임은 인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전일 오리온을 중심으로한 음식료주의 급등처럼 저평가된 기업이 모멘텀을 받으면 상당한 주가 상승이 나올 수 있음을 염두해두고 대응하라"며 "절대 저평가 상태인 대형철강주 및 실적 우려로 급락한 건설주에 관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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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중간 2022.04.21
다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