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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업종 임플란트∙원전∙항공우주, 특징주 한샘∙세아제강∙카카오페이

[특징 업종과 특징주] 임플란트 수출 호조와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항공우주 육성

3일 국내 증시에서 임플란트와 원전, 항공우주 관련주가 특징 업종이었다. 특징 주로는 한샘과 세아제강, 카카오페이였다.

임플란트 관련주는 국내 지난 4월 임플란트 수출이 5593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증가한 소식의 영향이다.

앞서 글로벌 덴탈 업체 1,2위인 얼라인테크놀로지와 스트라우만도 지난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가 각각 -2.6%, 7.4%를 기록했는데 두 곳 모두 중국 내 락다운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의 성장 둔화세를 언급했었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전면적인 락다운이 시행되었던 2020년 1분기 국내 임플란트 3사 매출이 급감했다가 2020년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점을 감안했을 때 연간 실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향 수출은 1915만달러으로 아직까지 락다운으로 인한 뚜렷한 감소세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매출은 2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5% 증가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덴티움의 경우 중국 내 임플란트 식립 가능 의사수와 식립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2022년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임플란트 관련주는 의료기기용 원자재인 티타늄과 팔라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강화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리스크는 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가 0.09% 올랐으며 덴티움과 디오 등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 마감했다.

인수위 국정과제 발표 2022.05.03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원전 관련주는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 영향으로 주목받았다. 새 정부는 탄소중립을 존중하면서도 이전 정부와 달리 원전 활용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을 갖고 있다.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새 국정과제에서 산업부 내 원전 수출국 신설 검토 등을 넣었다.

이날 원전 관련주에서는 우진(+15.5%)을 비롯해 에너토크(+9.39%), 서전기전(+5.58%), 우리기술(+4.1%) 등이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발전 산업 육성 기대감에 원자력 관련주 급등했다"고 전했다.

원전 이용률은 정상 수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은 2015년 85.1%를 기록한 이후 6년 동안 70% 수준을 기록하며 적정 수치를 하회하는 중이지만 올해는 정상 범위에 근접한 수준까지 이용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운영 중인 24개 원전 노형과 예방정비 주기를 감안하여 도출된 적정 수준의 원전 이용률은 86%다.

항공우주 관련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항공우주산업 방문에서의 발언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주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특징주로는 한샘과 세아제강, 카카오페이 등이 있다.

세아제강은 삼성물산과 1700억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접 강관을 공급한다는 계약 체결 소식이 있다. 세아제강의 강관은 삼성물산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한샘(-8.65%)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택 거래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하자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영업손실 기록과 총 발행주식수의 57.55%에 해당하는 7625만주의 의무보유 물량 해제를 앞두고 하락하며 장중 신저가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