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전점검] 저점 매수세에 미국 선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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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급락한 미국증시가 선물지수 상승으로 힘을 받을 수 있을까.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후 4시 59분 기준 미국 선물 시장은 상승세다.
미국증시는 유동성 위축과 연준에 대한 신뢰 약화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2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가 -4.29% 하락했다.
미국증시의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미국 AAII Bull Index(강세장 심리 지수)는 지난 4월 말 15.8p까지 급락하며 2007년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전일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주요 실물자산 모두 하락하며 거의 '패닉'에 가까운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며 "특히 나스닥 종합 지수의 4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내림세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냉각시킨 요인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미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 견인의 핵심인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꾸준하게 이어지던 이익 전망 상승세 둔화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의 S&P500 주당순이익 (EPS)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상향조정 속도는 작년에 비해 약화하고 있다"며 "그나마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 업종의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세가 두드러졌을 뿐, 나머지 업종의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세는 약했다"고전했다.
전문가는 뉴욕증시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바닥에 거의 근접했다고 본다. 나스닥지수가 2010년 9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이탈한 적이 없었던 200주 이동평균선(1만700선)과 볼린저밴드 하단 지지선(1만1,200선) 부근에서 저점을 확인할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석환 연구원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술적으로는 단기 바닥에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 분할매수 전략과 현금 매수 전략이 나온다.
김석환 연구원은 "민감도를 낮추면서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자산의 비중 확대 또는 보유 개별기업, ETF에 대한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분할매수 전략이 현 시장을 대응하는 가장 '적극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일혁 연구원은 "유동성 위축기를 지나고 연준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 이외에는 성과 차별화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느낌을 받을 전망이고 방어주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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