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뜨는주식] 모빌리티주, 수급 이슈 넘어설 성장 이슈
대기업들이 이동 수단을 차세대 먹거리고 보고 있다. 일명 모빌리티로 불리는 사업이다. 전문가는 모빌리티에 대한 성장성을 주목하며 초대형주보다 확실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삼성증권 이창희 연구원은 26일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의 핵심 먹거리로 생각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테크 데이 주최하고 프로젝트N(수소전지 항공기), AAM 자율주행 기술, 이착륙 장치 기술 개발 현황 등 공유했다.
그 전날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그룹 전체 국내 투자액(63조 원) 중 14.13%에 해당하는 8.9조 원을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 개발,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기체 개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8조 원을 모빌리티 사업과 UAM, 로봇 등 신규 사업에 사용한다.
롯데그룹은 2026년까지 모빌리티 분야에 6.7조 원을 투자한다. 이 돈은 ▲ 백화점,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 기반 국내 인프라 구축 ▲ 전기차 충전기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 전기차 24만 대 도입 ▲ 롯데벤처스를 통한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사용된다.
한국타이어로 유명한 한국테크놀로지는 충남 태안의 한국테크노링에서 수집된 기록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중요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로 구축해, 향후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을 지난 22일 밝혔다. 한국테크노링은 13개의 시험 주행 도로 보유한 곳으로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 가능. 전기차, 슈퍼카, 트럭, 버스 등 모든 차량에 대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대기업들이 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한 가운데 증권가도 모빌리티 관련주에 주목한다. 삼성증권이 주목한 모빌리티 관련주는 포스코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이노텍,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삼성증권 김종민 연구원은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된다"라며 "당분간 투자에 있어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은 변수가 아닌 상수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모빌리티 관련주는 초대형주의 한계인 수급 영향에서 벗어난다는 분석이 있다. 김종민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신차 생산에서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어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모빌리티보다 더 성장이 명확한 업종을 찾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