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5년 만의 정권 교체에 이어 지방 권력도 4년 만에 전면 교체되었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야대 뚫을 '우군' 얻음과 동시에 국정동력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대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제주·경기를 제외한 12곳의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 완승을 거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배출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진보 진영의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의 안방으로 불리는 호남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거뒀다.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등 3명 모두 비록 패배했지만, 이례적으로 두자릿수대의 득표를 보인 것.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만 해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아예 후보조차 내지를 못 했고,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한국당 후보의 득표율은 2.72%에 그쳤던데 비하면 달라진 흐름을 보인 것이다.
5·18 광주 총출동 등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서진 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게 국민의힘의 내부 평가다. 국민의힘을 이번 지방선거 성적을 토대로 '전국정당화' 기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