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오후] 미국 고용과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긴축 강화 요인으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중국의 봉쇄 해제 기대감이 도리어 7일 한국증시를 하락하는 요인이 되었다. 유가 상승도 한국증시 하락에 기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7일 "오늘 우리 증시는 휴일 간 미국증시 하락분 반영과 여전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반도체 업종의 부진 등이 겹치며 양 시장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견조한 미국 5월 고용지표와 국제유가 급등에 연준 긴축 경계 강화되며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좋아졌음에도 한국증시가 영향을 받은 이유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증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급등락하고 힘겨루기 구간에 진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현재 시점에서는 경제는 괜찮다면, 금리인상은? 더 많이 하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하는 구간"이라며 "지난 주말 고용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급락했던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진정되니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을 흔들고 금리인상 우려가 진정되니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흔드는 양상"이라며 "물가 진정을 확인하거나, 연준이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보여주기 전까지는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 베이징 봉쇄는 해제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봉쇄 해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나온다고 말한다. 이경민 팀장은 "트럼프 정권 시절 중국에 매겼던 관세 일부를 해제할 수 있는 소식과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며 "미중 관세 철회는 단기적으로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국 봉쇄 해제는 국제유가와 함께 긴축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미국 5월 비농업고용 호조와 베이징 봉쇄 해제 기대감이 긴축 재료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견조한 미국 5월 고용지표와 국제유가 급등에 연준 긴축 경계 강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장 특징 업종으로는 오전 장 특징주는 SK이노베이션, 크래프톤, 국영지앤엠, 퍼스텍, 한국항공우주, 에스에너지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기대감에 크래프톤은 신작 기대감과 증권가 호평에 상승했다. 국영지앤엠은 인천공항 2터미널 확장 공사 계약에 급등했고 퍼스텍은 무인 철도시설물 개발 소식에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수출 증가 기대에 상승했고 에스에너지는 미국 발 태양광 호재에 관련 사업 부각되며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2,610~2,72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2,610 ~ 2,670p를 NH투자증권은 2,600~2,720P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되었던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팀장은 한국증시에 대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며 단기 박스권 등락을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KOSPI는 실적, 펀더멘털대비 저평가 영역 위치해 있다"라면서도 "코스피는 이번주 목요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투자심리, 수급 변동성이 증폭된다면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비중확대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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