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지난 4월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예년에 비해 열대야 일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운 여름밤 숙면에 도움 줄 수 있는 쿨매트리스, 기능성 베개 등 숙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SG닷컴은 "쿨 매트리스 등 숙면 관련 상품군의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케아 관계자도 "예년에 비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케아의 쿨링 침구류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쾌적한 수면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 7~8월 기온은 50%로 더 더워질 확률이 높다.
업계는 여름철 숙면을 위해 체내의 열을 내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름용 침구를 흡습성,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고 침실의 온·습도는 잠들기 2시간 전 냉방기구를 통해 적절하게 낮춰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적정 취침 온도인 18~20도보다 2~3도 높게 설정하고, 에어컨 바람은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이상적인 실내 습도는 50% 전후다.
취침 전 체온을 낮추기 위해 과격한 운동 대신 초저녁 20~30분간 적당히 몸을 움직여주고 수면 1~2시간 전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준다. 찬물 샤워는 오히려 잠을 깨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땀과 열 발산이 원활하지 않고 체내에 열이 가득 차게 되면서 잠에 들기도 어렵고 자다 깨기를 반복하게 된다"며 "여름철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몸 밖으로 땀과 열이 잘 방출돼 몸 속 체온을 충분하게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