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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현대차 월드프리미어 선보여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만에 열린다. 부산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데 2년 전인 2020년 5월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 감염병 여파로 취소에 이르게 됐다. 당시 부산모터쇼만이 아니라 전기 차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됐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부산모터쇼가 7월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올 해로 10회째인 부산모터쇼는 참가 업체가 이전보다 줄었다. 이번에는 5개 완성차 업체가 행사 참가를 한다. 2018년 19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에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를 확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 공개(월드피리미어)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대형 세단으로 올 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는 21일 처음 공개됐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재작년 선보였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 자체는 현대차 쏘나타 보다 조금 작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5(77.4kWh)보다 더 큰 배터리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오닉5 2022년 모델의 배터리 용량이 기존 72.6kWh에서 77.4kWh로 늘었다. 기존 72.6kWh 용량 배터리의 최대 주행거리는 429km였다.

기아와 함께 컨셉카들을 선보일 계획이기도 하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SK텔레콤이 UAM(Urban Air Mobility)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다양한 이색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기도 하다. '올 해의 자동차' 시상식도 처음으로 마련된다. 영남권 대표 타이어 업체인 넥센타이어가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하기도 한다. 야외전시장 등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차 시승 행사, 오프로드 차량·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체험 등이 열린다.

일반인 관람은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2001년부터 벡스코에서 시작된 부산국제모터쇼는 서울과 번갈아가며 짝수 해에만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세계적 흐름인 전동화 추세에 따라 올 해에는 앞서 개최됐던 서울모터쇼가 2021년 부터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상황이라 부산국제모터쇼도 변경이 있을거라고 예상됐으나 기존 이름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