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국증시 마감 키워드] 코스피 상승, 연준과 삼성전자, 외국인이 기여

코스피 2334.27(+1.84%), 코스닥 757.97(+1.79%)에 마감
연준, 인플레이션 방어의지 다시 언급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예상보다 무난
원전 관련주, 유럽의 녹색분류체계 소식에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인플레이션 방어 의지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외국인의 매수세가 7일 한국증시를 상승 마감시켰다. 전문가는 2분기 실적 시즌 돌입으로 이익 하락 속도와 하락 폭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여기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되돌리기 위해 성장 둔화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번 의사록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위험을 지적함과 동시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도 "6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 통제 의지 재확인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증시 및 금리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7조원(전년대비 +20.94%), 영업이익 14조원(+11.38%)을 기록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2.07.07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에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가 유입됐다"며 외국인들이 끌어올린 코스피라고 한줄평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원전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이 원자력발전을 녹색분류체계(텍소노미)에 포함했다는 보도에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전기술(+8.88%), 두산 에너빌리티(+7.16%) 등 원전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이런 영향 속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334.27(+1.84%), 코스닥 757.97(+1.79%)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4억원, 3164억원 순매수, 개인은 473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에선 외국인이 -779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1억원, 43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SK증권 자산전략팀 관계자는 "전일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 및 미 장단기 금리 역전 폭 확대 등으로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나타내다, FOMC 의사록에서 나타난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는 한국증시가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이익 하락 정도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국내 증시 시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IT업종의 안도가 지수를 견인했다"며 "2분기 실적 시 즌 본격 돌입하며 이익 하락 속도와 폭에 대한 관심이 집증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코로나 재확 산도 관심 재료로 부상했고 수요 둔화 재료나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증시에 성장주와 민감주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