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라면 정부의 풍수해보험료 전부 지원으로
경기도 외식업 사장님, 배달의민족 지원 확인
BC카드와 야놀자는 인슈로보와 제휴해 보험 지원
지난 6월 장마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일어났다.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까지 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 보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오늘 기사는 풍수해 보험과 기업들의 풍수해 보험료 지원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 대부분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여건에 따라 추가 지원도 가능해 보험료의 최대 9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연간 수만 원대로 저렴하다.


정부는 지난 4월 풍수해 보험료 전액 지원 내용을 담은 풍수해보험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대규모 재해가 빈번하고 발생하고 있어 자발적인 풍수해보험 가입이 꼭 필요하다"며 "반복적인 풍수해로 자가 회복력이 없는 경제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복지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한정으로 볼 때 가입 대상 시설물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건물(건물내 설치된 시설·기계·재고자산 포함)이며, 보험 가입은 시설물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임차인)도 가능하다.
기업들도 풍수해보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풍수해보험 지원 보도자료들을 분석하면 상생의 의도가 담겨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8일 부산, 제주, 전남, 강원에 이어 경기지역 외식업 사장님도 풍수해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외식업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지역 풍수해보험 지원은 최대 1만명까지 받을 수 있다. 보상한도는 5천만 원, 피해 발생시 자기부담금은 최대 20만원 수준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매년 많은 외식업 사장님들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풍수해보험을 알지 못해 대비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내 전국단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드사인 BC카드와 여가플랫폼 야놀자는 인슈어테크 기업 인슈로보와 제휴해 풍수해보험 전액 지원에 나섰다. BC카드는 지난 달 'BC카드-인슈로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은 야놀자는 지난 5월 초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을 선보였다.
이들 지원은 보험료 뿐 아니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금융기관 대출 시 우대 금리 적용,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 발급 수수료 인하까지 포함했다. 자산 피해의 최대 4천만원까지 보상한다.
BC카드는 자사 전체 가맹점 중 90%인 소상공인 가맹점 300만 가맹점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고 야놀자는 영세 제휴점이 이번 혜택을 본다고 밝혔다.
BC카드 소상공인 가맹점주는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통해 신규 가맹점 대출을 받는 가맹점주라면 가능하고 야놀자는 사업 규모 및 제휴기간 기준을 충족하는 제휴점이라면 누구나 야놀자 파트너센터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BC카드는 향후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동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고 밝혔다.
신정인 야놀자 최고운영책임자는 "앞으로도 제휴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