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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홍콩 증시 포커스] 실물경기 회복세 확인에도 중국증시 부진

중국 2분기 GDP 부진해도 2분기 경제성장률 +0.4% 기록

중국 증시가 15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가 부진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 36분 기준 중국 상해 종합 지수가 3254.96(-26.78p∙-0.82%)로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고 상해A 지수와 상해B 지수는 각각 3410.83(-28.21p∙-0.82%)와 302.20(-2.26p∙-0.7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중국 주요 증시는 하락했는데 2분기 GDP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되며 지수 전반 상승 전환했지만 부동산 업황 우려, 위안화 환율 약세 심화되며 외국인 매도세 전환하면서 재차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 2022.07.14
14일 중국 상하이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무단 전재 및 DB 금지>

중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0.4%에 불과해 예상치(1.1%)와 전분기(4.8%)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 분기 대비로도 -2.6% 역성장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예상치(-1.5%)에도 미치지 못했다.

6월 실물지표에서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선방했고 산업생산 또한 전월대비 상회하는 못브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2분기 역성장을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선방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 소비가 성장으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정책은 더 강력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부동산투자가 계속 부진하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주는 최근 급등했던 재생에너지 및 2차전지 섹터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일부 종목들에서 차익실현 나타나는 모습이다. 반면 수급 비어있고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하는 가전, 소비, 헬스케어 등으로 수급이 분산되었다. 최근 이익 추정치가 반등하고 있는 섹터는 가전과 음식료다.

신한금융투자 최원석 연구원은 "7월 말 정치국 회의 전까지 특별한 증시 반등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당분간 2분기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장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사태에 따른 부동산, 금융 업종 전반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방정부, 주요 은행 등 사태 규모 파악과 분양금 관리 제도개선 지침 발표되면서 사태 수습 중이고 부동산 정책 및 금융 지원 정책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TSMC(+3.58%) 중심으로 0.9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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