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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제품 인기" 로우(Low) 푸드 판매량 급증

CU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매출 이달 120.7% 늘어
음료업계도 제로 칼로리 음료 출시
MZ세대 중심으로 로푸드 인기 지속 전망

저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나타나고 있다. 음료업계가 저칼로리 제품을 잇달아 내놓았고 편의점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매출이 이달 들어 세자리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는 첨가물을 덜어낸 음식 인기 속에 건강을 중시하는 트랜드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18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라라스윗'의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월 대비 120.7%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라스윗의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은 5월 56.6%, 6월 72.4%로 꾸준히 우상향을 보이다 이번에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월간 판매량 TOP 5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일반 아이스크림과 맛에서 차이가 없어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U 아이스크림 저칼로리
[사진=BGF리테일 제공]

저칼로리 음료 또한 매출이 크게 오른 품목이다. CU의 제로칼로리 음료의 2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86.4%가 올랐고 위메프의 6월달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량은 396%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에서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지난 2분기 탄산음료 등 제로 칼로리 음료의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86.4%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는 이번 여름을 앞두고 여럿 출시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 에너지음료 '핫식스 더킹 제로'(355mL)를 출시했고 농심은 웰치스의 제로 칼로리 제품인 '웰치 제로 그레이프'와 '웰치 제로 오렌지'를 355mL 캔 제품으로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5월 노브랜드 버거의 탄산음료 '브랜드 콜라 제로'와 '브랜드 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집중력 강화를 위해 마시는 수요 외에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등 음용 상황이 세분화되고 있고 해당 소비층은 칼로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첨가물을 덜어낸 로(Low) 푸드 판매량이 급증하였다며 건강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중심으로 무알콜, 저칼로리, 글루텐프리 등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탄산음료와 함께 보리커피 매출 589%, 콤부차 221% 무알코올 맥주 1816% 매출 급증을 보였다. 간식류에서는 저칼로리 과자(635%)가 밀가루 없이 만든 제품을 뜻하는 글루텐 프리(3768%)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무염버터와 무지방 우유의 판매량이 각각 30%, 114% 증가했고 발효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가당 요거트 구매도 78% 늘며 유제품의 로푸드 인기가 크게 늘었다.

위메프 로우프드
[사진=위메프 제공]

 

업계는 로푸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헬시 플레저에 이은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로푸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측은 "본격 3년만의 여름을 맞아 저칼로리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각종 페스티벌, 축제 등이 계획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