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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특징 주식∙마감] 경기 침체 우려 직격탄 맞은 구글…뉴욕증시 상승 마감

구글 2분기 실적 앞두고 주가 흐름 전망 나와
테슬라도 실적 발표, 장마감 후 하락
3대지수, 기술주 힘입어 상승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구글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침체 우려 반영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실적발표를 한 테슬라도 마진율을 이유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시장은 1분기 실적을 견인해온 검색 광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상승(+13%)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하향 지속을 전망한다. 

삼성증권 김중한 연구원은 "(검색꽝고) 2분기 실적 자체로 빅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유튜브) 2분기 또한 기저효과 지속과 여전한 매크로 역풍을 감안하면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실적에 있어 고성장을 보이는 부분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상위권에 있는 애저와 AWS 대비 더딘 수익성 개선세가 완화될 수 있을지가 2분기 알파벳 실적 포인트가 됐다.

김중한 연구원은 "알파벳의 경우에는 우등생 그룹(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낙폭과대 그룹(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의 딱 중간에 위치한 모습"이라며 "성장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가격적인 매력은 존재한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가치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장 색깔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다소 밋밋한 주가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컨센서스(171억달러) 대비 소폭 하회한 169.3억 달러를 보였지만 주당 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컨센서스(1.81달러)를 상회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주당 1000대를 생산해 주당 매출총이익률이 흑자를 보였고 텍사스 공장도 몇 달 내에 주당 1000대 생산을 달성할 것이며, 연말 생산능력 200만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수익성이 컨센서스를 상회하였고, 7월 이후 주식 분할, 판매 회복, 4680 배터리 양산, AI 데이 등의 모멘텀으로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2022.07.21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959.90 (+0.59%)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만1874.84 (+0.1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1만1897.65 (+1.58%),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1827.95 (+1.59%)에 상승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넷플릭스 영향으로 기술주 위주의 강세를 보였지만 이탈리아 정치 불안으로 달러화가 강세 폭을 확대하자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변화를 보였다. 그러다 ECB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폭이 재차 축소되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구글이 일시적 고용 중단을 발표하자 하락하기도 했지만, 넷플릭스 (+7.36%) 효과로 기술주 중심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장비(+2.71%), 유통(+2.48%), 미디어(+1.52%)가 상승 상위권을 보였고 통신(-1.79%), 헬스케어(-1.49%), 가정용품/개인용품(-1.40%)은 하락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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