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전세계 전력 회사들이 전기를 절약하는 가구들에게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는 등의 절전 유도에 나섰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 회사는 전력망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발전소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폭염으로 전략 수요가 급증해기 때문.
전력회사는 가정용 전력 사용자가 피크 시간에 전력을 줄이도록 적극 권장하고 절전을 한 가구에 보상하는 수요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력회사들도 전기 요금을 인상했으나 상황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의 전기 요금은 작년에 이미 25% 인상되었으며 올 여름 25% 더 올릴 예정이다.
전력 회사는 전통적으로 발전소에서 발전량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전력망을 안정화했지만 연료 비용이 상승하고 노후 석탄 운영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전량을 늘리기 더 어려워졌다.
또한 24시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저장 자산이 아직 널리 보편화되지 않았다.
피크시간에 전력을 덜 사용하는 가구에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전력회사가 늘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옴코넥트(OhmConnect Inc) 회사의 대표 시스코 디브리스(Cisco DeVries)는 "전국 전력 공급망 사업자는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주거용 주택 주민들이 전력 절약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깨끗하고 비용 효율적인 전력을 절감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옴코넥트 회사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억제하고 피크 시간에 온도 조절 장치와 가전 제품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전역에서 200,000개 이상의 장치를 제어하며 절전을 실천한 가구에 펠라톤 자전거, 3500개 코스트코 C기프트 카드 및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 초대권 등의 상품을 준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6개 주에서 유틸리티를 운영하는 듀크 에너지(Duke Energy Corp) 회사도 약 백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는 다양한 수요 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듀크 에너지의 책임자인 제이 올리버(Jay Oliver)는 "잠재적으로 고객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고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주된 이유는 적절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요 대응 프로그램이 정전을 예방할 뿐아니라 국가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