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쿨링 아이템 무상 지원
쿠팡이츠, 주1회 생수교환권 4매 제공
서울시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운영중
폭염 속 고객의 주문을 배달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배달앱들과 서울시가 지원에 나섰다. 체감온도 33℃ 이상의 무더위 시간대에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일터에서의 열사병 의심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하기 때문이다.
요기요는 22일 자사의 '2022 썸머 세이프티' 캠페인 이름으로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에게 무더위 예방 용품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보호대 등 쿨링 아이템과 이륜차 안전운행 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쿠팡이츠도 지난 11일부터 전 주에 1건 이상 배달한 모든 배달 파트너에게 주 1회 생수 교환권 4매를 지원한다. 100만개 생수로 충분한 지원이 가능한다고 쿠팡이츠서비스는 밝혔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무더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해 모든 배달파트너에게 생수 지급을 결정했다"며 "생수 쿠폰 지급은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물, 그늘, 휴식'에 기초하여 폭염 안전 수칙 고지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라이더 폭염 지원에 대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달 말 더위 극복 용품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7월 라이더와 커넥터들에게 쿨시트와 쿨토시, 핸들커버, 선스틱 등 더위극복 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인 '休서울이동노동자' 중 3곳이 퀵서비스 및 배달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운영된다. 3곳은 북창, 도봉, 홍제에 주차공간과 함께 설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쉼터에는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차, 전신안마기, 휴대폰 충전기 등이 비치되어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일하는 노동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배달노동자 등 이동노동자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주차 공간이 확보되고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간이 쉼터를 4개소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배달업계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소라 라이더성장지원팀 팀장은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배달 업무를 할 수 있어야 고객과 사장님들도 안심하고 요기요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