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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오전] 자동차업종, 원숭이두창 특징주…코스피 지수 2400 회복

한국증시가 25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자동차 업종과 원숭이 두창 관련주가 특징주인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는 현대차, 기아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로 자동차 업종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차는 +2.88%, 기아는 +2.22%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 관계자는 "지난주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기아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로 자동차 업종 주가 상승했다"며 "높은 실적의 배경으로는 우호적인 환율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이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2022.07.25
[다음 캡처]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도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중심 순매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관련주인 진매트릭스(+7.01%), 녹십자홀딩스(+1.45%), 현대바이오(+1.05%)도 같은 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국내외 발생상황과 WHO 선포를 고려해 금주 중에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조치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한국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다.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 강도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주시하며 변동성 확대됐다"고 말했고 "코스닥은 스냅 실적 쇼크로 인한 미 기술주 약세 영향에 국내 성장주 전반 하락 압력 심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는 양호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 해제도 변수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수출주들이 실적이 선방하면서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주 예정된 대형 시총 상위주들의 2분기 실적 결과 및 가이던스에 따라 코스피 전반적인 이익 전망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도 주목할 필요하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6개월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공모가 대비 이미 수익구간에 진입해 있는 만큼, 27일 보호예수 해제 이후 FOMC 결과와 맞물리면서 수급 왜곡현상이 출현할 가능성도 경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분할 매수를 조언한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낙폭과대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