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KT 요금제 추가
신한은행, KT-알뜰폰기업과 손잡고 제휴요금제 출시
토스, 머천트모바일 인수 다음달 완료
금융권 알뜰폰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Liiv M)이 제휴 통신망을 확대했고 토스는 이동통신 3사와 모두 제휴된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했다. 금융권 혜택까지 기대할수 있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25일 제휴 통신망이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브모바일 홈페이지에 추가된 KT망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LTE 실속 15GB 등 2종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LTE 무제한 11GB+, 100GB+ 등 6종 ▲가족∙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같이 쓰기 120분+, 240분+ 등 4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왓챠, 시즌, 게임박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을 선보이며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중 SK텔레콤 제휴요금제도 출시해 통신3사 요금제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KT, KT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다. 향후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을 통해 제휴 요금제 12종이 출시될 에정이다. 신한은행은 자사 앱 신한 쏠(SOL)에 알뜰폰 가입할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도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은 1만원에서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이 가능하고 12개월간 매월 쿠폰함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주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머천트코리아는 통신 3사와 모두 제휴되어있다.
토스의 혜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한다는 내용만 있고 혜택에 대해선 정해진게 없다"며 "다음 달 (머천트코리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다"며 인수절차 마무리 이후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대신 토스도 통신비 절감을 앞세우고 있다. 앞서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는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알뜰폰 사업의 키워드는 소비자 편익으로 볼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 상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본다.
최근의 소식들은 늘어나는 알뜰폰 수요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의 알뜰폰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과 알뜰폰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전체 이동통시시장 가입자의 약 14%만 알뜰폰 회선에 가입되어있으며, 이마저도 절반 정도는 휴대폰이 아닌 사물인터넷 회선으로 개인고객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