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외교·경제 수장이 참석하는 경제판 '2+2회의'가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열린다고 일본 외무성이 26일 발표했다.
경제판 '2+2회의'에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 참석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제판 2+2 회의의 출범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외교·안보와 경제는 구분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양국 정부의 인식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경쟁력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경제질서 유지 및 강화를 위한 양국 협력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첫 회의에선 경제안보 측면에서 차세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핵심 물자 공급망 강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존 외교·안보 2+2회의와 별도로 경제판 2+2회의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