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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일 작황 좋다” 추석 과일선물세트 다양화 전망

농림축산식품부 "추석 전 수확 가능한 물량 여유 있어"
사과∙배∙샤인머스캣 등 공급 원활 전망
유통업계, 과일 선물 세트 사전 할인 돌입

올해 이른 추석으로 유통업계가 다양한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중인 가운데 정부도 올해 과일 작황이 좋다고 밝혔다. 과일 선물 트랜드가 이른 추석에 충분한 물량 확보와 소비자 트랜드에 에 혼합꾸러미 증가를 예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과일 산지 동향을 확인한 결과 추석 전 수확·출하 가능한 공급물량은 수요량을 상회할 만큼 여유가 있어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석 수요량을 보면 사과는 6만톤, 배는 5만6000톤이다 샤인머스캣은 기상 조건 양호로 8월 출하 예정 물량도 작년에 비해 39% 늘어난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빠르지만, 현재까지 사과·배를 포함한 과일 작황이 양호한 상황으로 추석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름에는 태풍과 폭염 등 과일에 해를 끼치는 재해가 있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급 및 가격 안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8월 초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유통업계는 청과 선물세트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올해 작황이 좋다는 예상이 나온 만큼 할인 여력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에서 35품목을 예약 품목으로 준비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상품도 지난 추석 보다 10% 늘린 100여개의 품목을 준비한다.

롯데백화점은 예약 판매에서 청과 선물 할인율이 최대 55%라고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저탄소 인증 과일로 구성한 '올가 행복 샤인머스켓 3종 GIFT'와 '올가 행복 사과/배 혼합 GIFT' 등의 상품 등을 정상 판매 상품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과일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산들내음 명품 사과·배 매 14만 5,000원(판매가 15만 5,000원), 현대명품 곶감 세트 16만원(판매가 20만원), 현대 유명산지 건과세트 16만원(판매가 20만원) 등이다.

대형마트는 다양한 과일 꾸러미 선물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단일 품목 선물꾸러미 물량은 줄이고 샤인머스캣, 멜론, 키위 등이 포함된 혼합꾸러미 물량은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족 구성원의 축소, 다양한 맛의 과일 선호 등 최근 소비 흐름을 반영된 트렌드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 과일 선물꾸러미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한 대형마트 관계자 간담회 결과, 사과·배 선물꾸러미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샤인머스캣 등이 포함된 혼합꾸러미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