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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하락, 경기침체 우려와 에너지난 영향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반영 지속
국제금값, 상승 위해선 촉매제 필요한 상황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비축유 추가 공급 소식에 하락했고 국제 금가격도 유럽 에너지 수요 축소에 하락했다.

8월물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1.78% 하락한 배럴당 94.98달러로 마감했다. 8월물 기준 금 가격 역시 -0.08% 하락한 온스당 1717.7달러로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IMF가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추가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금값에 대해서도 "7월 미 FOMC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유로존의 에너지난 심화 우려에 따른 약세로 인해 다시 소폭 반등한 점이 금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IMF 2022.07.26
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앞서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3.2%로 내렸고, 내년 세 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2.9%로 하향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전문 매니저는 원유시장은 경기 침체 공포나 상당한 경기 하강위험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시장도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귀금속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온스당 1700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는 금 가격이 움직이기 위 해서는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