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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소식 많은 이유 있었다. 알뜰폰·자급제폰 조합 인기

금융권, 알뜰폰 사업체 인수 및 요금제 뉴스 잇달아
고물가로 알뜰폰,자급제폰 인기

이번 달 알들폰 관련 소식들의 키워드는 금융권의 알뜰폰 사업이다. 토스는 머천트 코리아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하고 다음달 인수를 마무리한다. KB국민은행은 자사 알뜰폰 브랜드 리브모바일의 KT 제휴 요금제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KTㆍKT 알뜰폰사업자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 했다.

금융권이 신사업으로 알뜰폰을 선택한 데에는 국내 알뜰폰 시장이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10년 만인 지난 해 100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사이 알뜰폰 사업자 수도 70여개에 달했다.

확대해서 보면 알뜰폰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6월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순증 가입자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 기준 5만8566명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가 알뜰폰 개인 고객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할 만큼 주목하는 이유를 알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 4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뜰폰 카테고리 매출은 71% 늘었다.

특히 자급제폰 인기도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과 자급제폰 조합이 이동통신사 요금제 대비 월 평균 3만원 정도의 비용 절약 효과를 본다.

위메프 알뜰폰 자급제
[사진=위메프 제공]

이커머스 업계는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과 통신사 제한이 없는 자급제폰의 장점, 여기에 고물가 추세까지 더해지며 알뜰폰, 자급제 인기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위메프 자급제폰 카테고리 매출은 254% 증가했고 미개봉 새제품, 리퍼폰 등을 포함하는 공기계/중고폰 카테고리 매출은 371%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알뜰폰은) 과거 효도폰으로 여겨지며 중장년층이 주 타깃이었으나, 최근 치솟는 물가에 통신비 절감 방법으로 MZ세대까지 알뜰폰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자급제폰 조합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자급제폰 인기 속에 자급제폰 출시와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쿠팡은 기기 내부가 보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 인정받고 있는 영국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폰원(Phone (1))'을 국내 최초 정식 판매한다. 가격은 용량별 60만~70만원대다.

쿠팡 관계자는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도 높다"며 "기존의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둔 혁신적 디자인으로 평가받아, 희소성과 재미 요소를 둘 다 잡으며 개성 강한 MZ세대 사이에서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낫싱 원폰
쿠팡이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폰원(Phone (1))’을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쿠팡은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은 미정인 해당 스마트폰을 낫싱과 정식 계약을 통해 직수입한다. 소비자는 로켓직구를 통해 주문 후 4일 뒤에 받아볼 수 있다. [사진=쿠팡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20만원대(29만7000원)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 A13을 자급제 및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했다.

위메프는 자급제폰 구매 고객에 대해 쿠폰∙카드 할인 동시 적용 시 최대 20% 할인하고,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등 트랜드 맞추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