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이사 "낙폭과대주, 공매도 많은 기업 환매 따른 반등 기대"
한국증시가 1일 오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의 무역적자가 4개월 연속 이어졌음에도 상승세다. 전문가는 투자 전략으로 낙폭과대주, 공매도 많은 기업들의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12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57.24(+5.74·+0.23%), 코스닥 지수는 807.68(+4.06·+0.51%) 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경기 기술적 침체 진입 등 달러 약세 재료 작용하며 6일 연속 상승했다"며 "한국 7월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기록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정부의 원격수업 전환 권고 및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가능성에 온라인 교육주 강세 지속 중이고 러시아 가즈프롬의 라트비아 가스 공급 축소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상승"중이라고 최윤아 연구원은 설명했다.
앞서 산업통산자원부는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월부터 9월까지 보인 무역적자 이래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7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한국증시가 여러 변수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낙폭 과대주와 공매도 많은 기업들의 환매로 인한 반등 기대감도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진입 논란, 국내 수출, 미국 ISM 제조업 PMI 및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OPEC+ 회의에서의 추가 증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최근 상승 기업들의 특징은 수요성장이 확실한 업종이 속해있는 B2B 기업들이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 부담은 있는 만큼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다리면 좋은 기회는 반드시 올 수 있다"며 "낙폭과대주들의 순환상승 및 공매도가 많았던 기업들의 공매도 환매에 따른 반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염승환 이사가 지목한 관심 업종은 2차전지, 자동차부품, 건설 등의 정책 수혜주와 원가 부담이 완화될 음식료, 제지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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