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구독서비스 등장
국토교통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위해 자동차등록령 개정 추진
LG유플러스, 중고기업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독 서비스 출시
토드웍스,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휠체어구독서비스 할인 제공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도 구독할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기자동차와 함께 있는 배터리의 소유권을 다르게 할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LG유플러스도 중소기업을 위한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도 출시했다. 토드웍스는 휠체어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반 소비자가 자주 접하는 구독 외에 다양한 분야의 구독 상품이 어떤게 있는지 살펴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자동차 등록령 문제로 제약을 받고 있다. 자동차 등록원부에 자동차에서 배터리 소유권만 따로 분리해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른 경우 그 사실을 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자동차등록령 계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니로 EV 기준 4530만원인 신차가에서 보조금 1000만원(국비700+지방비평균300), 배터리 2100만원을 제하면 최종 구매가는 1430만원까지 낮아질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전기차 장치 중 가장 고가이면서 핵심장치인 배터리 구독서비스 출시를 기획하고 있으나, 자동차등록령상 자동차 등록원부에 자동차 외에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여 등록할 수 없어 상품출시에 제약이 있어 왔다"며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전기차 구매자가 부담하게 될 초기 구입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산 및 배터리 관련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이 제조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센서(IoT)가 설치되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되어 공장 내 모든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 이를 분석해 목적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되는 공장이다.
유플러스 측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공장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라며 "제품품질과 설비상태를 AI기반으로 분석하고 진단하기 때문에, 운영과 유지보수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부담 없이 생산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비전검사, ▲모터진단, ▲설비예지보전 3종으로 출시된 이번 서비스는 2년 약정 기준 월 구독요금(부가세 미포함)은 설비예지보전 6만원, 모터진단 11만원, AI비전검사 77만원부터 시작되며, 출시 프로모션 기간에 가입하는 고객은 6개월 동안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서재용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토드웍스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구독서비스를 최근 오픈했다.자신의 몸에 맞는 휠체어를 매달 3만6800원부터 구독할수 있다.
토드웍스 측은 "장애인과 환자 이동에 필수적인 보조 기기들을 구입을 해서 소유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만큼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라며 매달 비용을 내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수 있는 점, 사용기간 A/S 지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티맵모빌리티를 통한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토드웍스와 '이동약자를 위한 안심동행' 이벤트의 일환으로 티맵을 통해 서비스를 구독하면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주고 신규 가입시 5천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31일까지다.
토드웍스 심재신 대표는 "이동약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구독서비스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다. 특히 소비자는 구독서비스를 통한 혜택을 기대할수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생필품, 유아용품 등의 유형의 재화에서부터 콘텐츠, 커머스 등 무형 의 서비스까지 구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구독서비스 가입으로 매장을 방문하고 제품을 탐색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목돈을 필요로 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관심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안 받을 수 있어 소비자 효용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 사례들처럼 다양한 구독서비스 등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