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마감] 외국인 현선물 매수 속 강보합 마감
코스피 2,452.25(+0.03%), 코스닥 807.61(+0.50%)
한국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인 1일 양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6 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코스닥 또한 5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전기 전자 주식 위주로 순매수하면서 상승이 가능했다.
코스피 지수는 0.75포인트(0.03%) 오른 2452.25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50%) 오른 807.61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 실적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말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전기 전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및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주말 나스닥 지수 강세 영향 으로 IT 부품, 금속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오늘 우리증시는 전일 미국증시 애플 등 빅테크 실적 호조에 상승했음에도 불구 한국 7월 무역수지가 지속 적자가 이어지며 원화약세가 재개되며 경계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1343억원을 매수했고 선물시장에도 3716억원을 쏟아부었다.
수급동향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1343억원, 기관 -1752억원, 개인 +408억원으로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246억원, 기관 -107억원, 개인 -127억원으로 외국인만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특징주는 압타바이오와 SK네트웍스, 효성티앤씨, 에스피지, 케이사인, 태광 등이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기술수출 협의 기대감에 급등했고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소식에 상승했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했고 에스피지는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기대에 상승했다. 케이사인은 금산분리 규제 DB암호화 제품 공급 부각에 급등했고 태광은 수주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특징군으로는 조선 관련주와 교육 관련주가 있다. 조선 관련주인 현대중공업(+8.00%), 현대미포조선(+5.67%), 대우조선해양(+3.78%)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했고 교육 관련주인 메가엠디(+8.82%), NE능률(+8.59%), 아이스크림에듀(+5.93%)는 정부의 원격수업 권고에 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수급 부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별적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실적의 중요도가 높아졌으나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명확한 가이던스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며 "방향성을 끌고 가는 수급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실적 시즌 도래와 함께 7월 중순부터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 진행으로 점차 상승탄력 둔화가 전망된다"며 "선별적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