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오전] 코스피 2452.28(+0.52%), 코스닥 812.54(+1.02%)
특징업종은 제과와 태앙광, 카카오뱅크 강세
"미국 물가보다 국내 물가가 문제"
코스피 지수가 3일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당국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하락 출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52.28(+12.66·+0.52%), 코스닥 지수는 812.54(+8.20·+1.02%)로 양지수 모두 상승 중이다.
당초 한국증시는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있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공격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부담"이라며 "특히 연준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돼 원화 약세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째 연속 순매수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중 군사 마찰 우려 소화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기술주 강세 영향과 국내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 음식료, 인터넷/게임, 보험 위주의 강세가 나타나며 개별 기업 실적에 크게 영향받는 모습이다.
음식료는 중국의 대만기업 식품 수입 금지 조치에 국내 식품주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태양광 관련주 재부각됐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최대 실적에 강세다.
코스닥은 게임 업종과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게임 업종 2분기 실적 모멘텀과 신작 기대감에 급등했고 테슬라 900달러 회복에 2차전지 전반 강세다. 다만 교육 관련주는 정부 학제 개편안 폐지 가능성에 단기 차익 실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국내 물가 문제를 지적한다. 경기 침체 우려에 오히려 물가 하락시 저점 테스트가 나타날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7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6.3%, 근원물가는 +4.5%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 물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도 매우 높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국내 물가는 10월 7%대까지 더 올랐다가, 내년 1분기 5%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10월에 올해 전력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전후가 정점이 될 듯 보인다"며 "물가는 후행하고 경기 둔화 걱정은 물가가 오를 때보다 떨어질 때 심해져 막상 물가가 본격적으로 떨어질 때 다시 한번 더 저점 테스트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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