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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식사권 90% 할인" 알뜰쇼핑 성향에 쿠폰 매출 급증

G마켓 "e쿠폰 수요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소액 상품, 티켓값 오른 영화관 쿠폰 소비도 늘어
고물가 영향에 알뜰소비 성향 커졌다

최근 고물가로 쿠폰 사용이 늘어나자 알뜰쇼핑 성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편의점 CU의 5월 구독 쿠폰 사용량이 전년대비 68.9%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유통업계 전반에서 쿠폰 사용량이 늘었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

7월 한달간 G마켓의 e쿠폰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급증한 외식 비용 부담으로 외식관련 품목이 크게 늘었다고 말한다.

패밀리레스토랑 e쿠폰 판매가 479% 늘며 6배 가까이 증가했고 뷔페 이용권도 192% 매출이 신장했다. ▲커피(49%), ▲음료/빙수(29%), ▲햄버거(85%)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한식/죽(71%), ▲베이커리/떡(25%)도 인기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티켓값을 올린 극장 물가에 영화관람권 매출도 지난해 보다 2배이상(112%) 늘었다.

지마켓 G마켓 신세계 쿠폰
[사진=G마켓 제공]

더블엔씨가 운영하는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의 6월 기프티콘 매출은 ▲카페 ▲편의점 ▲치킨 순으로 많았다. 이 중 편의점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월 대비 36.7%로 가장 크게 늘었고, 3천원대 이하 소액 상품을 구매한 비율 또한 전체 구매자의 53%를 차지했다.

특히 영화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6배 급등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니콘내콘에서 영화 관람권은 최대 34%까지 할인 구매가 가능해, 영화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더블앤씨 관계자는 "일상 회복 및 출퇴근 정상화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품목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고물가 속 알뜰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저렴한 기프티콘 수요가 높아지고 소액 상품의 거래가 증가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콘내콘 쿠폰
[사진=니콘내콘 제공]

◆ 호텔 뷔페, 레스토랑 식사권, 음료, 디저트 쿠폰도 선보여

쿠폰 사용처는 최근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G마켓은 '여름날의 먹캉스' 'e쿠폰과 함께라면 너도 이 구역의 핵인싸' '올 여름 VIPS로 휴가를 떠나보세요' 기획전을 연다.

우선 전국 지역별 호텔 뷔페 등 레스토랑, 브랜드 커피 및 디저트를 최대 24%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 '삼다정'의 조식, 롯데호텔부산 '라세느'의 주중 런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뷔페' 주말/공휴일 런치, 제주신화월드 '랜딩 다이닝' 디너 식사권 등이 준비됐다.

특히 빕스 1만5000원 식사권을 90% 할인된 가격인 1500원에 판매한다.

이주철 지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1%의 할인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며 할인가에 외식을 할 수 있는 쿠폰 관련 기획전을 확대했다"며 "시즌별로 어울리는 다양한 브랜드와 메뉴를 엄선하는 방식으로 여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콘내콘도 하반기 모빌리티, 여행∙레저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 및 상품 다변화를 계획중이다.

더블엔씨 데이터팀 허다은 매니저는 "앞으로도 니콘내콘 내 다양한 소비 지표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합리적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더욱 유의미한 데이터를 발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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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