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4일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방문에 항의하는 중국의 움직임이 이날 아시아 증시의 변수였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3189.04(+0.80%)에 거래를 마쳤고 심천 종합 지수는 2135.33(+0.86%)에 거래를 마쳤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미중 간 충돌 없이 종료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전력망, 반도체, 서비스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오전후장에는 자동차와 부품업종지수가 급락했다.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는 7월 승용차 소매판매를 전달 대비 9% 감소한 176.8만대(전년 대비 +17%)로 도매판매는 전달 대비 3% 감소한 211.9만대(전년 대비 +40%)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6월대비 많이 나쁘게 보진 않다"며 "계절요인 (폭염)과 부동산 (공사지연/거래부진)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일본 닛케이 225는 2만7932.20(+0.69%)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는 1930.73(+0.0%)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해상 운송, 비철금속, 창고 및 항상 운송 서비스 등은 상승한 반면 금융, 광업 등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 상단을 제한시키기도 했던 중국의 군사 행동은 자국 미사일의 대만 통과 가능성까지 낳았다. 중국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만 동부 외해를 타격지점으로 삼았는데 이 때문에 사상 최초로 대만섬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의 독립세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그들이 그만두지 않으면, 중국도 주권/영토 수호위한 의지와 능력을 계속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중국이 대만 주요 항구와 항행로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단행하면서 지정학적 이슈 잔존으로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폭 축소하는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군사행동에 들어갈지 여부는 알수 없다. 일부 전문가는 가능성을 낮게 보기도 하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미중 갈등 격화 우려는 계속 되겠지만 지금 집중할 것은 중국 정부의 경제 하방압력 대응"이라며 "중국 경제 상황, 군사훈련 계획, 러시아 제재 결과 등 고려했을 때 군사행동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피할 수 없는 대내외 문제에 직면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나 여전히 정책 기대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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