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인기에 방학맞은 어린이도 대기줄에 합류
"방학되니 포켓몬빵 구하기가 치열해졌습니다"
포켓몬빵 수혜입은 SPC삼립, 포켓몬떡 인기 몰이 시동
5일 서울 중랑구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는 오픈 직후부터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줄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어렸을 때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보고 포켓몬빵을 먹으며 스티커를 모았던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도 줄에 서있다는 점이다.

포켓몬빵 배분을 담당한 홈플러스 직원은 "방학 이후로 포켓몬빵 구하기가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방학이 되자 아이들까지 포켓몬빵 구하기에 합류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 매장에서는 오전 10시 반에 풀리는 포켓몬빵을 원래 5분전 대기표를 준 후 배분했지만 이제는 30분전에 대기표를 줘야할 정도로 오픈 직후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는 상품으로, 과거 이 스티커를 수집하는 추억을 지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출시되자마자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포켓몬빵의 건재함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포켓몬빵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초 신제품 5종(빵 3종, 냉동 피자 2종) 출시 효과가 더해짐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SPC삼립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초 포켓몬빵 신제품 4종(냉장 디저트 3종, 빵 1종)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고, 평균 판매 단가도 약 7% 상승해 포켓몬빵 분기 매출이 360억원 을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지난 달 누적판매량 4400만 봉을 돌파했다.
포켓몬빵을 생산하는 SPC삼립은 포켓몬이 적용된 제품 범위를 넓히며 물들어올 때 노젓기에 나서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피카피카 피카츄 설기', '초코 촉촉 잠만보 설기', '초코초코 꼬부기 설기', '딸기팡팡 푸린 설기' 등 네종의 '포켓몬 설기'를 출시했다.
빚은 마케팅 담당자는 "포켓몬스터 모양으로 아이들은 물론 포켓몬을 사랑하는 어른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SPC그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만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