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반등 조건으로 전방 재고 소진과 매크로 회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이사는 "매크로 하강이 연착륙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7월 주가 저점은 중요한 지지선"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후행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전망이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대형주의 추세적인 랠리는 빠르면 내년 1분기 초, 실적 반등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문이 다시 증가하는 것이 턴어라운드 시그널이며 재고 소진되는 내년 1분기 내외로 예상했다고 말한다.
최도연 이사는 "2분기 메모리 출하량은 예상을 하회했고 3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가이던스를 재차 하회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서버 수요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실적 감소 가능성까지 나온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수요 급감 속)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서버 수요의 일시적 감소 예상으로 주가 기간 조정 빌미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박유악 연구원은 "DRAM은 출하량 부진 속에서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고, NAND는 가격 하락 영향 이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보다 크게 나타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혼란스러운 가이던스 속에서 당분간 주가의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으로 사법 리스크를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재용 부회장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할 것,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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