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이 지난 12일 결정되며 삼성전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게 됐다.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삼성전자 주가 또한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일어난 국정농단 사건 관련 횡령·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18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가석방 된 상태였던 그는 더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삼성의 큰 움직임이 예고 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5년 동안 450조원의 투자와 8만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같은해 8월에는 미래 신사업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공채 규모를 예년보다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 계획보다 채용 규모가 늘어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이 됐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기업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취지에 대해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복권을 적극 주장해왔으나 학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은 찬반이 갈려왔다.
기업인 특사에는 이 부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4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