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815 해방 대출'로 3년간 5만여 서민의 짐을 덜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대출은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19년 광복절에 출시됐다.
사회공헌 성격을 지닌 해당 대출은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최장 5년간 연 3.1%~8.15% 이내의 중금리로 대환하거나, 신규 신용 대출의 길을 열어준다.
신협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총 4천909억원의 815 해방대출을 취급하며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 약자 5만1천714명을 도왔다. 연평균 전국 620여 개의 조합에서 해당 대출을 취급했고, 평균 취급 금리는 6.2%이다.
신협 관계자는 "한국 신협은 1960년 휴전 후 당시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고리 사채를 타파하기 위해 27인의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10만원에서 시작됐다"며 "전국 873개 조합, 자산규모 134조원에 달하는 현재의 신협 공동체를 일군 자조와 자립의 신협 정신을 잊지 않으며 포용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은 815 해방대출 외에도,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 지역경제를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다자녀가구·소상공인·지역사회·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성격의 금융 상품 운용과 사회공헌사업으로 구성 돼, 저출산·고용 위기·인구 고령화·탈 농촌 현상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