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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긴축 우려에 하락, 연준-시장 괴리에 시선둬야할 곳은?

 [한국증시 개장] 코스피와 코스닥 일제히 하락 출발

19일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행보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또한 하락했다. 전문가는 긴축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과 연준의 괴리 속 소외된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97.56으로 전거래일 대비 10.49포인트(-0.4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822.37로 3.69포인트(-0.45%) 내렸다.

한국증시 오전 2022.08.19
[다음 캡처]
코스피 지수 흐름 2022.08.19
[KB증권 제공]

한국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의 영향에 따른 긴축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9월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각자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변수는 불러드 총재의 예측력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이후 시장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9월 75bp 인상 선호 발언은 이같은 의견(강도높은 금리인상을 시행하면서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추가적인 힘을 실어줄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7월 고용 예상치가 상회했고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을 두고 강도 높은 금리인상이 낮다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 기대감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증시가 랠리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미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고, 경기 침체로 인해 내년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며 "연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하게 잡히기 전까지 금리 인상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전일 국내 증시 하락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 운수장비, 기계 등 에너지 투자관련 업종과 경기방어주인 음식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긴축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 성장주의 조정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특징이다.

전문가는 금일 증시를 두고 고환율을 변수로 지적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2.5%), 엔비디아(+2.4%)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있어 한국증시에도 훈풍 가능성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반도체 지수 상승에도 높아진 환율이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분위기도 좋고 올해 D램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누구나 아는 악재가 되어 부담이 덜어진 상황이어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은 더 나쁠 것도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다면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수도 있는 만큼 환율 상승했다고 무조건 외국인이 팔 것이다라는 것보다는 일단 오전 수급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2022.08.19 오전
[구글 캡처]

이를 두고 시장과 연준의 괴리 속에 소외된 종목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그는 "실적 시즌도 끝났고 당분간 뚜렷한 이벤트도 없어 개별 종목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 높다"며 "이미 다 아는 좋은 것 보다는 소외된 곳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지영 연구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이 최근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2.5%) 업종 등 가치주 성격의 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주요 시클리컬 업종 및 종목군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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