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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줄어도 건강한 밥 관심 커져" 백화점 업계, 쌀 선물세트 출시

건강한 집밥 관심에 쌀 선물세트 인기
신세계백화점, 발효:곳간 블렌딩 쌀 3종 세트 선보여
매출 증가 맞본 현대백화점, 쌀 선물세트 2배 늘려

쌀 소비 줄어드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의 쌀 추석 선물세트는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쌀 선물세트 품목과 물량을 2배가량 늘렸고 신세계백화점은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14종의 이색 프리미엄 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쌀 선물세트 물량과 품목을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두 배 가량 늘렸다.

회사에 따르면 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해 설과 추석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각각 44.5%, 56.2% 증가했다. 지난 설에는 행사 초기부터 주문량이 몰리며 매출이 7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쌀밥 식사량과 빈도수가 적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450g, 1kg, 2kg 등으로 소분 개별 진공 포장해 보관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현대백화점_현대쌀집 팔도 세트
현대쌀집 팔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_현대쌀집 유기농 금쌀
현대쌀집 유기농 금쌀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개발한 발효:곳간 블렌딩 쌀 3종을 18일 선보인다. 구수한 향기가 특징인 '향기 보석', 윤기와 찰기를 갖춘 '가을 보석', 혈당 강하쌀과 저당 현미를 블렌딩한 '건강 보석'으로 구성했다.

여주 가남 1호 품종으로 만든 '발효:곳간 첫눈에 반한쌀 햅쌀 세트'와 큰 쌀알이 특징인 '발효:곳간 유기농 용의 눈동자 세트' 등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올 추석 선물세트에 선보이는 쌀 세트는 명절 대표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명절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신선식품바이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건강하고 맛있는 밥 한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족과 고객들에게 명절 선물로 쌀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쌀 소비량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고품질 쌀을 재배하는 우리나라 쌀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명절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 식품관과 및 온라인몰 등에서 상품 판매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발효곳간 블렌딩 쌀 3종 세트
신세계 발효곳간 블렌딩 쌀 3종 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한편 국내 쌀 소비량은 지난 해보다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가구 부문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이며, 이는 전년(57.7kg) 대비 0.8kg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는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감소하였으나, 전년 대비 감소율은 1.4%로 2019년(3.0%), 2020년(2.5%)보다 소폭 감소하여 최근 2년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쌀 소비량 감소율 완화 원인으로는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