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형광램프서 LED 조명으로 신속한 전환 유도
정부가 국가 전력 소비의 13%를 차지하는 조명 에너지 감축에 나선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형광램프의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제도 정비를 연내 완료하고 국내 설치된 1300만여개의 형광램프가 LED 조명으로의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차관은 "(조명은) 가정 5대 에너지 소비분야로 국가 전력 소비의 13%를 차지하는 조명은 작은 실천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부도 가시적 성과를 위해 조명분야 효율혁신 제도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LED로 완전 전환시 석탄화력 3기 연간발전량인 5,000GWh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했다.
LED보다 더 효율적인 스마트 조명도 선보인다. 스마트 조명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환경이나 행태 등에 따라 조광 제어가 가능한 미래지향적 능동조명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눈에 띈다.
스마트 조명은 형광램프 대비 46~50%, 일반 LED 조명 대비 13~15%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명은 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LED 조명에서 스마트 조명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표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에너지의날 행사에서 정부는 스마트 조명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시 소재 한국복합물류센타를 대상으로 스마트 LED조명을 활용한 디밍(dimming) 기술을 선보인다.
정부는 스마트 조명은 2024년까지 터널, 지하철, 공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표준과 인증체계도 조속히 정비해 본격적인 스마트 조명시대를 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해 6월 '제2차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열고 저탄소 전환 핵심산업 분야중 하나로 스마트조명을 선정했다.
조명업계 관계자는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주거용, 상업용 등 스마트 조명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