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재고 자산 할인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31일까지 가전, 침구, 썬케어, 캠핑용품 등 여름 상품 클리어런스 행사에 돌입한다. 클리어런스세일은 재고 처분 또는 통관 판매는 소매 또는 도매로 재고를 할인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캠핑용품, 썬케어 용품 등 여름 관련 전상품에 걸쳐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할인율을 대폭 높여 여름 침구는 최대 50%, 캠핑/아웃도어 용품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의 재고자산을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확인해보니 2022년 6월 말 1조8597억7천9백만원으로 2021년 12월 말(1조5585억7천만원) 보다 많았다. 2020년 12월 말(1조2618억3천6백만원) 기준 재고자산보다도 더 많았다.
재고자산은 일부 토지도 영업과정에서 사고 팔기 위해 보유중인 것으로 판단해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재고라고 볼수 없지만 반기 기준으로도 재고 자산이 전년 말대비 늘어난 점은 재고 부담을 짐작할수 있다.
이마트 뿐 아니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속한 롯데쇼핑의 재고자산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고서에서 확인된다.
유통업계의 재고 자산은 다른 업계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통업계 재고 자산은 4조7891억15백만원으로 작년 2분기(4조3999억28백만원) 보다 8.8% 증가했다.
석유화학(+71%), IT 서비스(+70.9%), 에너지(+70.9%)보다 낮으며 하락세를 보인 통신(-0.3%)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여름 상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이같은 대규모 클리어런스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8월 중순임에도 30도를 넘는 고온과 높은 습도로 체감기온이 높고, 9월까지 평년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되어 여름 상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며 "실제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년대비 이마트 냉방 가전 매출은 에어컨 18.5%, 써큘레이터 41.8%, 선풍기 42.2%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