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OTT 순위서 넷플릭스-웨이브-티빙이 아닌 넷플릭스-쿠팡플레이-웨이브로
쿠팡플레이는 손흥민과 수지, 티빙은 임영웅으로 이용자수 크게 늘어
삼성증권 "콘텐츠 투자 지속될것. 제작사와 크리에이터에 유리한 상황될 것"
OTT업계의 콘텐츠 투자가 불어 일으킨 업계 순위가 심상치 않다. 쿠팡과 티빙이 엄청난 수의 고객을 끌어들이면서 업계 순위까지 바뀌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안드로이드 기준 7월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수에서 쿠팡 플레이(347만 명)는 7월 22일 기준 넷플릭스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6월 22일 집계 당시 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였던 구도가 넷플릭스-쿠팡플레이-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로 바뀌었다.

쿠팡플레이는 모바일인덱스가 전날 공개한 사용자수 급상승 앱 TOP 50에서 1위에 올랐다. 월간 사용자수 108만명 증가로 2위인 넷플릭스(94만명 증가)보다 더 많았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손흥민 · 수지 효과' 제대로 본 쿠팡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7월 13일 '토트넘 vs. 팀 K리그', 16일 '토트넘-세비야FC' 친선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 상승했고 수지 주연의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도 인기를 끌었다.
증권가는 시장 재편 가능성을 언급한다. 쿠팡플레이의 대작 단독 공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한국영화 대작인 '한산:용의출현'이 오는 29일 오전 8시 쿠팡플레이 독점 공개가 확정되었고 '비상선언'도 쿠팡플레이 독점 공개가 확정되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극장가 인기작 중 하나였고, 쿠팡플레이는 와우멤버십 월구독료(4,990원)만 내면 볼 수 있기 때문에 구독자의 관심이 또 한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를 두고 증권가는 OTT 업계의 콘텐츠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쿠팡플레이는 6월 22일 활성이용자수 기준 236만 명에서 7월 22일 347만 명으로 크게 뛰어오르면서 2위 입성을 기록했고 티빙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지난 14일 콘서트를 생중계하며 콘서트 당일 일일 이용자 수가 10% 이상 늘고, 티빙 설치 건수도 평소 5,000~8,000건을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콘서트 전일 19,500건, 콘서트 당일에는 37,700건의 설치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하 연구원은 "이미 일부 OTT 업계에 재편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은 OTT 사업자들은 승기를 잡을 때까지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예능 및 영화 개봉작 독점, 콘서트 등으로 그 바운더리가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제작사, 크리에이터들이 수혜를 보는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최민하 연구원은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