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고랭지 안반데기 배추 시세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
이마트, 가을 햇 꽃게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지원하며 물가 잡기 나서
대형마트들이 농수산물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고랭지 안반데기 배추를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이마트는 가을 꽃게 100g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고랭지 배추 할인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전 매장에서 진행된다.
대상 물량은 120톤으로 시세대비 약 30% 저렴한 포기당 4990원에 판매한다. 추가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농할!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할인 행사를 진행해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행사카드(롯데/비씨/KB국민/신한/NH농협/현대/우리/하나/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 시세보다 40%가량 저렴한 3992원에 판매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올해는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추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며 "명절을 앞두고 배추 값이 오르는 상황을 미리 대비해 품질이 우수한 고랭지 안반데기 배추를 저렴하게 제공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50만마리가 넘는 꽃게 물량을 푼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가 할인되며, 행사카드 사용 시 20%가 추가 할인되어, 최대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을 햇 꽃게 100g을 888원부터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에 최대 물량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이수정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미리부터 꽃게 물량을 기획, 고객들에게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로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양 부처는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열고 다음 달 12일까지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수산물 구입 시 20%~30% 할인을 지원한다.
1인당 2만 원(로컬푸드 직매장은 3만 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해 소비자들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지에스(GS) 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포함한 13개 오프라인 업체와 에스에스지닷컴(SSG.com), 쿠팡,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포항시산림조합, 군산로컬푸드직매장 등 25개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이 참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민생 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