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 스타트업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Done.(던)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해 처방전을 제공하고 이후 치료·상담을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민정 씨는 2020년부터 던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무보수 자문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대 유학 시절부터 스타트업에 관심이 컸던 그는, 지인의 소개로 던을 접하고 비정기적으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민정 씨는 2018년에는 중국 투자전문 회사 중 한 곳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업무도 수행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투자은행,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 대응 전문 조직인 INTRA 부서 소속으로 워싱턴DC와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 해 들어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M&A, 투자 등을 담당하다 휴직했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는 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 장남 인근 씨는 에너지 전문 회사 SK E&S에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