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스낵 업계 1위 농심이 다음 달 15일부터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품목은 라면 26개와 스낵 23개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736원인 신라면 가격이 다음 달 15일부터 820원으로 10.9% 인상된다. 너구리는 9.9% 오른다.
새우깡은 6.7% 가격이 오른다. 1천100원에서 약 1천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꿀꽈배기 5.9% 인상된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고, 스낵은 6개월 만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밀과 전분 등 재료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인상 압박을 감내해 왔으나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오뚜기, 삼양식품은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