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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성수기 맞아 분주해진 유통업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골프전문관 리뉴얼
쿠팡 골프전문관 세분화하며 리뉴얼
요기요도 골프용품 배달 서비스 선보여
GS25, 골프 간편 보험 가입서비스 제공

골프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성수기인 가을이 다가오자 유통업계가 골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메뉴를 개편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했고 GS샵은 가을시즌 골프 페어를 연다. 이와 함께 관련 서비스와 제품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 랑방블랑 골프 브랜드
랑방블랑 매장 사진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26일 무역센터점 6층에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총 22개 골프 브랜드가 들어섰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한편 랑방블랑, V1 등 럭셔리 브랜드와 트루핏, 시다스 등 용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에게 좀 더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트렌디한 골프 브랜드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 할인 행사
[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26일 골프 인기 상승에 따른 골프용품 구매 트렌트 변화로 카테고리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골프용품은 거리측정기, 골프공, 골프파우치/볼주머니, 캐디백/카트백, 골프장갑/잡화, 연습용품/퍼팅연습기, 항공커버, 필드용품으로, 골프 클럽은 풀세트,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우드, 아이언, 웨지/치퍼, 퍼터, 파크골프로 분류하고 첫 입문자를 위한 '새내기 골퍼 추천템', 여성 골퍼를 위한 '여성골퍼 인기템' 등 계층, 계절에 맞는 아이템 모음도 선보였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골프 인구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쿠팡 골프 카테고리를 리뉴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도 GS샵 온라인몰 에서 골프 최성수기인 가을 시즌을 앞두고 8/22(월)부터 9/4일(일)까지 2주간 200여 개 브랜드 약 10만여 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FW 골프페어’를 실시한다.

GS리테일은 최근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PXG브랜드의 FW신상품을 자사 몰에 먼저 선보이고 JDX, 빈폴골프, 와이드앵글 등의 FW신상품 대상으로 브랜드 별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증정 및 카드할인, 마스크나 썬패치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ㅣ미즈노골프, 챌린저골프 등은 GS샵 신규 입점 기념으로 적립행사를 진행한다.

골프 할인 행사
[사진=-GS샵]

업계는 고물가를 감안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쿠팡은 31일까지 골프 전문관 내 일부 상품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S샵에선 까스텔바작 이월 상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고 ‘데니스골프’, ‘홀릭앤플레이’ 브랜드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90%할인 판매한다.

전혜인 GS샵 패션팀 MD는 “지난 15일 이후로 긴 팔 티셔츠, 니트, 점퍼와 같은 간절기 및 가을 시즌 상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고, 거리 측정기나 골프공, 골프화 등 필드 용품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라면서 “다양한 브랜드 FW상품을 풍성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골프 용품 배달 서비스와 홀인원 보험, 특화 상품도 성수기 추천하는 서비스 및 제품이다.

요기요는 국내 최대 골프용품 전문점인 '골프존마켓'과 손잡고 전국 매장에서 골프용품 즉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요기요 고객이라면 누구나 앱 내 '리빙/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골프공, 골프장갑, 볼마커 등 라운딩 필수품을 비롯해 총 80여 가지로 주문하는 즉시 약 한 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은 3만원, 기본 배달비는 3천원이다.

요기요 박우현 신사업본부장은 "사용 편의성이 높은 요기요 앱을 통해 이제 골프용품도 음식 주문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모든 것을 요기요 안에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는 자사의 나만의냉장고 앱 하단에서 '토글하루보험' 메뉴에서 홀인원 보험을 제공한다. 홀인원 골프 보험은 3300원으로 소비자가 골프를 즐기다 발생하는 배상 책임, 특약을 통한 상해 후유 장해, 홀인원 비용 등을 대비한다. 해당 보험은 기간,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입하고 결제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태영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여행, 골프, 낚시 등 레저 활동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초간편 절차를 통해 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험 가입 서비스 상품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스포츠용품 자체브랜드(PB)인 '엑스바이트(X-VITE)' 이름으로 초보 골퍼를 위한 '엑스바이트 골프공'을 판매하고 있다. 골프공에 삼선을 새겨넣어 에이밍(방향 설정)과 비거리 향상에 도움되도록 설계됐다. 롯데마트 측은 초보 골프 특히 여성 골퍼에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골프에 특화된 상품도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5를 선보이면서 '갤럭시 워치5 골프에디션'을 선보였다. 스마트 캐디 앱과 전용 시계 페이스, 전용 투톤 스포츠 스트랩을 제공한다. 골퍼들에게 그린까지의 남은 공략거리와 스코어카드, 샷트래킹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 5 골프 에디션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5 골프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골프 인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큰폭으로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지난해 515만명으로 지난 2017년(386만명) 대비 33% 늘었다. 특히 전년보다 2030 젊은 세대가 3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골프 인구 중 입문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초보자를 위한 기능에 집중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