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국증시 투자, 태조이방원을 따라가기 보다 외국인 수급과 소외종목 주목하라

[한국증시 개장] 코스피와 코스닥, 잭슨홀 미팅 대기 심리에도 상승 출발

한국증시가 26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는 주도주 대신 소외된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한국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66(+0.71%) 오른 2,494.92에 코스닥 지수는 4.85(+0.60%) 오른 812.22를 기록 중이다.

한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불구 긴축 우려 선반영, 미국 국채 금리 하락,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4명의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인 논조를 모두 나타냈다.

한국증시 시작 2022.08.26
[사진=다음 캡처]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25일 잇따라 있었던 다수의 연준 위원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대체로 8월 고용 및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반영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장 입장에서도 9월 FOMC 이전까지 잭슨홀, 고용, CPI 등 정책 결정에 미치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금리인상 확률 변화에 민감도를 크게 높이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일 증시를 두고선 "금일에도 잭슨홀 미팅 대기심리는 짙어질 전망이나,원화 약세 오버슈팅 해소 기대에 따른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3.7%) 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한지영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도 "미국 긴축 이슈와 달러 강세 지속,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도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2달간 5조원 유입된데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론 기관의 매도, 반도체/자동차의 부진은 여전히 아쉽지만 태조이방원으로 불리는 산업재 섹터의 강세가 시장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개장 2022.08.26
26일 오전 한국증시 개장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금일 투자 전략을 두고서도 전문가들은 주도주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추격을 자제하는 대신 외국인 수급과 실적 기대 업종을 주목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유통업종 등인데, 최근 원화 약세로 3분기 실적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는 업종도 자동차/부품, IT, 2차전지, 에너지 업종이라는 점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염승환 이사는 "상승시 비중을 급격히 늘리는 전략보다는 급락시에 늘리는 전략이 여전히 좋고 태조이방원으로 불리는 주도주를 투자하기보다는 소외된 기업 중 저평가 되어 있고 내년 업황이 개선될 기업을 선점해서 기다리는 전략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며 "다시 한 번 PBR 1배인 2530선까지 상승을 기대하며 여전히 주식 비중 확대 전략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