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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투자 요인되는 공동점포,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두곳 문열다

경기도 양주와 경북 영주에 공동점포 개점
금융위 "공동점포수 실적으로 인정"

시중은행들의 공동점포가 경기도 양주시와 경북 영주시에 문을 열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5일 하나의 지점에서 고객대기공간을 공유하고 각 은행의 창구를 별도 운영해 신한ㆍKB국민은행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 은행권 최초 공동점포를 지난 4월 말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공동점포는 시범운영이며 KB국민은행의 양주고읍점, 신한은행의 영주지점을 공유하는 형태다. 기존 영업점과 동일하게 ▲여수신 ▲외환 ▲전자금융 ▲부수대행 등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게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동점포는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대면 채널 상담 선호도를 반영했다"며 "내부 인테리어는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객중심 점포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지점
KB국민은행 양주 고읍점. 신한은행이 같이 들어가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신한ㆍKB국민 공동점포는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 접근성을 유지하고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초부터 은행간 대상 지역 선정 및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공동점포를 추진했다.

공동점포는 금융위원회에서도 은행 평가시 가점 요인으로 지정하며 독려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에서) 올해 시행된 제3차 평가에서는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했다"며 "최근 은행 간 공동점포 논의가 활성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공동점포에 대해 참여기관 모두의 점포 수 실적으로 인정하도록 평가기준을 명확화 하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경영실태평가(금감원) 및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어 중요한 지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 접근성을 유지하고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초부터 은행간 대상 지역 선정 및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공동점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영업점 운영모델 개발·도입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은행 고객 모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