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폰, 정보보호 국제표준인증 'ISO/IEC 27001' 획득
SK네트웍스의 민팃이 중고폰 유통사업에서 글로벌 전문 인증 기관 '티유브이 슈드(TUV SUD)'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중고폰 시장이 커지면서 정보보호 인증의 중요성이 커진 모습이다.
민팃이 인증받은 ISO/IEC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 규격에 대한 것이다. 정보보호 관련 14개의 통제 영역과 114개의 세부 통제 항목을 심사한다.
민팃 관계자는 "중고폰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민팃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T와 번개장터가 손잡고 내놓은 '민트폰'은 13가지 보안 삭제 표준 기술로 데이터를 영구 삭제할 수 있는 국제 인증 솔루션 '블랑코 데이터 삭제 솔루션(BMDE)'을 적용했다.
KT 관계자는 "단순 공장 초기화와 달리 중고폰 속 데이터를 복원 불가 수준으로 완전 삭제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 디지털사업본부 표병훈 본부장은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검증된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갖추고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고폰을 매입하고 있다"며 "중고 단말이 새로운 고객을 만나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으로 꼽힌다. 세티즌을 시작으로 소녀폰, 에코폰, 폰사요몰, 셀잇, 중고나라-중고폰, 바른폰, 민팃, 리폰 등은 거래 플랫폼은 표준화된 시세 정보, 품질 보증, 안전결제, 간편거래 등의 장점을 앞세워 중고폰 거래 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중이다.

한 중고폰 관련 기업 관계자는 "최근 중고폰 거래가 개인간 거래 중개에서 종합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 흐름에 발맞추는 동시에 절대 강자가 없는 중고폰 시장에서 신뢰와 편리성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고폰 빅데이터 분석업체 유피엠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B2C 중고폰 거래량은 483만 5천여대, 매출 기준 약 8550억원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은 2018년부터 향후 5년간 연균 13.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출하량은 3억 3290만대로 예상, 그 가치만 670억달러(약 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국내 중고폰 시장 전체 규모를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레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연간 휴대폰 판매량 약 1800만 대 가운데 60~70%가량이 중고폰으로 유통되는 셈이다. 해당 시장은 최근 점점 커져가는 자급제폰 수요 및 길어지는 디바이스 수명에 맞춰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