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GET 커피 1+1 행사로 한잔 650원부터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응커피 1호점, 어반감성 소비자 잡는다
CJ제일제당,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카페 시럽 출시
추석 연휴가 지나고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업무 전 커피를 많이 찾게 된다. 비교적 커진 온도차 속에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는 다양한 커피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CU는 커피전문점 대비 최대 88%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HOT 아메리카노 1+1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생수보다 저렴한 즉석원두커피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가 최근 잇따른 커피값 인상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를 대상으로 1+1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며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제품은 HOT 아메리카노 M(1,300원), L(1,500원) 사이즈 2종으로 미디움 사이즈 기준 한 잔 가격은 650원이 된다. 포켓CU의 구독 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라지 사이즈를 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포켓CU에서는 한 달간 정가의 30%를 30회 할인해주는 GET 커피 구독 쿠폰(구독료 2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고객들의 커피 가격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커피 관련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응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라비카 커피(% coffee)'가 지난 11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오픈했다. 크래프트맨십 스페셜티 커피를 대표하는 글로벌 카페 브랜드로 국내 1호점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에 있는 아라비카 커피 매장이 여행 필수 코스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깊고 풍부한 커피 맛은 물론 모던하고 심플한 로고,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오브제, 코스모폴리탄 감성의 인테리어로 한국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랜드마크인 별마당 도서관 근처에 오픈해 어반 감성의 커피와 함께 별마당 도서관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설명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홈카페 족들을 겨냥한 커피 상품도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스타벅스와 함께 카페용 시럽을 출시했다. 바닐라∙헤이즐넛∙스위트(카라멜향) 등 3종의 시럽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시럽에는 커피 음료를 만드는 레시피가 기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타벅스 바닐라라떼를 마시고 싶다면, 스타벅스 캡슐커피 1개와 우유 150ml, 펌프를 이용해 스타벅스 바닐라 시럽을 6번 눌러 넣으면 된다. 펌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특히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페 시럽 여러 제품의 평균 함량에 비해 당을 약 30% 낮췄고 보존료도 없다. 동물성 성분이 없는 원료를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홈카페 트렌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일상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카페 시럽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은 코로나19 이후 늘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타벅스·배스킨라빈스·빽다방 등 카페 프랜차이즈 14곳과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 등 패스트푸드업체 4곳(2019년까지는 파파이스 포함)에서 올해 상반기에 5억3천496만3천여개의 일회용 컵을 썼다. 2017~2019년 연평균 사용량은 7억8천484만5천개였는데 2020~2021년 연평균 사용량은 9억9천556만9천여개에 달했다. 작년 사용량은 10억2천389만1천여개로 10억개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