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기업은행, 배당시즌에 알맞은 투자 대안'
기업은행이 증권가에서 배당과 실적 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20일 "최대주주가 정부인 만큼 고배당 지급의 당위성이 존재하는 기업은행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 라고 판단한다"며 "기업은행은 연말 배당만을 실시해 배당 투자 관점에서 더 유리한 구간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년과 유사한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기업은행의 기말 배당 기대 수익률은 8.8%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주는 배당주 투자에 적합한 업종이지만, 특별대손준비금 신설로 인해 자본 유보의 불확실성 이 확대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3분기 추정 순익만해도 약 7,5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7% 급증 해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면서 컨센서스를 큰폭 상회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이자이익과 대손비용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감소하겠지만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유일한 은행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세수 확대를 이유로 국책은행 배당은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기업은행의 목표 주가는 12000원(하나증권), 14000원(IBK투자증권) 등으로 걸쳐져있다.
김도하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BR은 0.26X로, 코로나19 발발 시기의 시장 급락 구간을 제외하면, 2019년 이전의 역사적 저점(0.35X)을 하회했다"며 "상대적 매력이 높은 구간에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은행에 밝은 면만 있는건 아니어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경쟁력 강화∙재기지원을 위해 2년간 41.2조원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 공급을 결정했다"며 "이를 대부분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자체 재원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지난 8월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완료한 바 있는데 정책자금 예정 공급 규모 등을 감안시 향후 정부의 제3자배정 자본확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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