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통신사들, 사전예약 및 출시헤택 확정
전작과 차이없는 아이폰14 기본모델, 고급모델 수요
아이폰14 생산라인에는 프로가 들어서
고환율에 출고가도 상승, 통신사 보조금 상승 가능성
애플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가 10월 7일 한국에 출시된다. 애플과 통신사들은 사전예약 일정을 확정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아이폰 14프로와 프로맥스의 배송이 더 길어지는 점을 우려한다.
애플은 23일 "새로운 아이폰14 및 애플워치 라인업을 한국에서 출시한다"며 "9월 30일부터 apple.com/kr, 애플스토어 앱 및 공인 리셀러, 그리고 지정된 통신사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과 통신사들은 9월 30일부터 아이폰 사전신청에 들어간다. KT와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에 사전예약 일정을 개시하며 다양한 혜택을 선보였다.
KT는 출시 당일 아침 굿모닝 배송으로 아침에 아이폰을 받을수 있게하는 한편 전용 악세사리와 무이자할부 헤택, 무직타이거 피크닉세트 등을 혜택으로 선보였다. 또한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 포인트 3000점을 준다.
LG유플러스도 아침 배송과 무이자할부 24개월, 요금할인, 액서세리 혜택등을 내세웠다. 또한 아이폰14 알람을 신청하면 카카오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고 우영미 티셔츠(3명)와 애플워치 에르메스(1명), 에어팟 맥스 실버(2명), 미우미우 나일론 호보백 핑크(1명) 등을 추첨으로 준다.
변수는 고가 모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의 출하일이 이전 출시 때와 비교할 때 예상 배송 시간이 더 길어졌다며 이는 고가 휴대전화에 대한 사전 주문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형 아이폰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짧아진 대기기간과 다른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이폰14 기본형 모델이 작년 모델과 비교해 같은 칩을 사용하고 유사한 요소를 갖춰 프로 모델보다 차별성이 적다는 점에서 고가 모델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미국의 분위기는 전작 수준인 반면 중국의 분위기는 작년 분위기를 뛰어넘고 있고 프로 모델의 경우 이미 대기시간 7주까지 올라왔다"며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전 예약 중 프로모델의 비중이 85%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생산라인도 조정에 들어갔다. 아이폰 프로 모델 수요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된다.
아이폰 소식에 정통한 대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위탁생산 기업 폭스콘에 아이폰14 생산 라인을 아이폰14 프로 생산라인으로 전환을 요청했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 폭스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14 생산라인을 아이폰14pro로 전환했다"며 현재 폭스콘 선전/정저우공장 모두 풀캐파(생산라인 풀가동) 상태이면서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이번 아이폰14는 고환율 영향으로 보조금 상승 가능성도 있다.
한국 출고가는 환율로 인해 일반모델 125, 135만원 프로모델 155, 175만원으로 예상되어 전작 대비 15~20만원 인상이 점쳐진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판가 높아져 통신사 인당 보조금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 통신사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14/플러스에는 전작과 동일한 AP(A15)가 채용됐고, 외관상 변화도 거의 없다. 카메라는 센서 크기가 커지면서 야간 모드 기능이 개선됐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는 애플의 신상 AP인 A16 바이오닉이 처음으로 채용됐고, 메인 카메라도 4,800만화소(기존 12MP)로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M자형 노치가 사라지고, 타원형+원형 형태의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상시형 디스플레이(AOD) 기능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