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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늪지 정원, 가뭄·생물다양성 손실 막는다

올해 영국은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는 등 가뭄에 시달렸다. 저수지와 강의 수위는 최저를 기록했으며 물 부족으로 호스파이프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물부족과 가뭄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25일(현지시각) 더 가디언에 따르면 내추렬 잉글랜드의 대표는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습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독립 공공기관의 대표인 토니 주니퍼(Tony Juniper)는 콘크리트로 덮인 정원과 건조한 뒤뜰의 딱딱한 표면에서 지표수가 흘러내리면서 하수가 수로로 유출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니퍼 대표는 정원을 습지로 만들어 다양한 생물 서식지 및 가뭄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스포크의 열린 게더링 자연 축제에서 "물산업에 대해 두 명의 동료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단단한 표면에서 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유출수(水)가 있다. 이처럼 많은 양의 물이 하수구로 흘러들면서 하수도가 흘러 넘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오레곤 습지 [무료이미지]
강 습지 *기사와 이미지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Wildlife Trusts)의 물 정책 관리자인 앨리 모스(Ali Morse)는 옵저버(Observer)에 "우리는 상호 연관된 기후와 자연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늪지 정원을 만들면 야생동물을 도울 뿐 아니라 가뭄을 대비하고 지역 강의 오염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연습지의 손실 및 황폐화는 개구리와 두꺼비, 물쥐와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리버스 트러스트의 대변인도 이에 동의하면서 영국은 농업과 개발의 결과로 거의 모든 습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대수층의 지하수는 가뭄 기간 동안 매우 중요하며 기후 변화에 더욱 중요성이 강조된다. 도로, 진입로 및 건물과 같은 단단한 표면은 불침투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호우시 하수를 넘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