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급격한 금리 인상, 높은 인플레이션 및 통화 시장 변동성 등 영향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이달 중국의 8개 초기 지표 종합 지수를 기반한 이같이 전망치를 밝혔다.
중국의 불안정한 회복세가 9월에도 이어졌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기업 신뢰도 하락으로 자동차 및 주택 판매의 증가 효과가 상쇄됐다.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4~6월 경기 위축에서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도시의 봉쇄와 발병, 주택 침체 지속, 수출 수요 약화로 인해 이러한 반등은 약화됐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급격한 금리 인상, 높은 인플레이션 및 통화 시장 변동성은 하방 압력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 차트 Plc가 조사한 500개 이상의 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모두 하락하면서 9월 중소기업 신뢰가 다시 떨어졌다.
은행 경제학자인 헌터 찬(Hunter Chan)과 딩 슈앙(Ding Shuang)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신뢰 하락은 "중국 전역에 걸친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을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제조업체의 상황은 개선된 반면 서비스 산업 회사는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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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중국 경제 회복세 제동
지난 2년 반의 팬데믹 기간 동안 수출 수요는 중국 경제의 중요한 동력원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교역의 선행지표인 한국의 수출은 이달 1~20일 1년 전보다 거의 9% 감소했다.
수요 감소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다소 완화됨에 따라 중국에서 상품을 운송하는 비용은 2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운송비용이 떨어지면 미국 및 기타 지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비용 하락으로 중국 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판매가 이달 들어 2주간 급증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며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는 중국 4대 도시의 부동산 판매 침체가 줄어들기 시작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의 판매는 9월 첫 주에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몇 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