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 코스피 2223.86, 코스닥 698.11로 상승
한국증시가 27일 좋은 상황이 아닌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13% 오르,s 2223.86을, 코스닥 지수는 0.83% 오른 698.11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에 이어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코스피는 장중 2,200pt를 하회하기도 하였으나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마감했고 코스닥도 장 마지막에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했으나 700pt 선의 탈환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매수 주체 부재와 공포심리는 여전하나, 코스피 2,200선 사수 노력이 맞물리며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 전환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관광 규제 완화에 여행 관련주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에어부산(+13.12%), 모두투어(+6.18%), 한진칼(+4.72%)이 강세였고 코닉오토메이션(+29.88%)은 스마트 팩토리 사업 고성장 기대감에, HMM(+7.71%)은 민영화 기대감에, 오리온(+6.34%)은 제품가격 인상 기대감에 특징주로 기록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56%), 현대차(+1.92%), 기아(+2.27%)가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3%)는 하락했다.
전문가는 미국 물가 발표 등으로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금일 밤 미국 7월 주택가격지수, 8월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다수 발표 예정이다. 최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과 관련해 물가 부담 이슈가 아직 잔존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 미국 PCE 물가 발표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10월부터 발표되는 펀더멘탈 지표는 통화정책 긴축 수위를 완화시켜주는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타이트한 정책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뿐 주식을 저점 매수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없고, 물가안정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에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가 바뀌기는 어렵다"며 "레벨 다운된 지수 수준에서 횡보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0원 내린 14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금일 장 중 달러 강세 및 영국,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에 달러/원 환율 10원 가까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93.86(+1.40%)에 심천종합지수는 1,989.40(+2.07%)에 마감했다.
현대차증권 장치영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에도 낙폭 과대 인식과 중국 경제 성장 기대감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며 "특히, 국경절 연휴에 따른 소비 확대 기대감에 서비스업, 소비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6,571.87(+0.53%)에 토픽스는 1,873.01(+0.47%)에 장 마감했다.
장치영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 마감했다"며 "일본 정부의 백신 3차 접종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 적용 재개 소식이 관광업 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 시장은 약세였다. 국고 3년 금리는 23.5bp 내린 4.310%, 10년 금리는 12.2bp 내린 4.210%을, 30년 금리는 4.3bp 내린 3.982%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최근 급등한 금리 레벨 부담에 만기별 혼조 마감했다"며 "간밤 급등한 미국 금리가 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단기물 구간 국채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며 국채 장단기 일드커브는 불 스티프닝 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도 "금일 국채 금리는 전일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리며 커브스팁했다"며 "국채선물 시장은 간밤 영국 채권시장 불안으로 상승한 미국금리 반영하며 하락 출발하였으나, 달러 강세가 주춤한 것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운수수입 감소분 보전을 위한 연내 3,494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계획 발표했다. 또한 2018년 발행한 공사채의 상환기가 도래했으나, 차환 발행을 통해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는 증시 비관론이 드리워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글로벌 전체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기 비관론은 이제 확산 단계"라며 "글로벌 경제지표 역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비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PCE 물가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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