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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잡는 유통업계, 김장철 소비자 선택은?

홈플러스, 7일 하루동안 배춧값 20% 할인
롯데슈퍼, 11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티몬도 절임배추 10톤 초특가에 판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한포기가 지난 4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8,225원을 기록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할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황 부진으로 10월 배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54.6%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계약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산지 물량을 사전 협의해서 치솟는 김장 채소 물가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홈플러스 절임배추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7일 하루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국내산 배추를 20% 할인 판매한다. 배추 3통이 들어있는 1망 가격이 1만3천520원으로 1통에 4천507원꼴이다. KAMIS 기준으로 절반 수준이다.

전국 매장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4천망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산지를 확대하는 등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태은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배추 가격이 안정권에 들 때까지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농가 돕기와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오는 11일까지 전점에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올해부터 평창, 괴산, 순창으로 계약산지와 생산시설을 확대했다.

황토에서 생육한 '해남 절임배추(20kg)'와 해발 700m 고랭지에서 키운 '평창 절임배추(20kg)'를 행사카드 결제시 각 3만 6900원, 5만 4900원에 만나볼 수 있고, 해발 400m 준고랭지에서 키운 '괴산 절임배추(20kg)'를 3만 9900원에 예약구매 할 수 있다.

김장이 익숙하지 않거나 힘에 부치는 1~2인 가구를 위한 '절임배추 7kg(약 3포기)+전라도식 김치양념 2kg'을 행사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젓갈을 사용한 '전라도식 김치양념(3.5kg)'도 행사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에 살 수 있다.

사전예약한 상품은 11월 4일부터 12월 17일 사이에 지정한 날짜에 매장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홍윤희 롯데슈퍼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올해 배추 작황이 불안정한 만큼 더욱 더 신경 써서 좋은 품질의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더욱 다양한 김장 채소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물가 걱정없이 김장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티몬은 절임 배추 10톤 물량을 KAMIZ 기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티몬에선 즉시 할인과 쿠폰 할인을 더해 10Kg기준 최대 혜택가는 1만9,900원으로 1포기당 4,975원 꼴이다. 1인당 구매 수량은 3개 한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10월 중순까지 가격이 내려갈 요인이 적은 상황에서 이번 상품은 초저가 김장 기회로 꼽힌다"며 "미리 주문 받고 특정일 이후 발송하는 예약 배송 형태가 아니라, 주문과 함께 상품을 준비하는 '즉시 배송'상품"이라고 내세웠다.

절임배추
[사진=티몬 제공]

배춧값이 오른 만큼 덩달아 수요가 커진 얼갈이와 열무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얼갈이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열무는 300% 뛰었다"며 "7일부터 10일까지 3290원(봉) 기획가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김장재료들도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국내산 고춧가루(1kg, 2만2,900원), ▲강화 참 새우젓(1kg, 1만2,900원), ▲국내산 햇 무(5kg, 1만9,000원), ▲남해 깐마늘(1kg, 9,700원) 등 다양한 재료들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삐 풀린 물가 때문에 김장을 망설이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절임 배추 판매를 시작으로 산지 로컬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